잘 놀고 잘 먹고 이제 근처 숙소로 이동해요.
짧은 일정이라 이동거리 최소화로 숙소를 잡다보니 고성에 있는 오션투유 리조트로 예약을 했어요.
2년 전에 룸컨디션이 별로 였던 기억의 콘도여서 마음의 준비를 했거든요. 하룻밤만 자면된다. 한 눈만 뜨자. 자세히 보지 말자 등등

그래서 남편이 예약할 때 그냥 어짜피 별로니까 뷰나 룸등급 따지지 말고 그냥 저렴한거로 하라고 전달한 마눌이였어요. 룸상태 안좋은데 돈 쓰면 더 속상하니까 저렴한 숙박비로나마 보상 받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두 꼬맹이가 이동하는 중에 빨리 호텔가서 놀아야지 하면서 이번 호텔은 얼마나 좋을까? 등등의 대화를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여긴 호텔 아니고 니네 2년 전에 와봤던 데고 안좋고 방에서 바다 안보이니까 기대마. 재미도 없어. 그냥 잠만 잘꺼야. 아무 것도 없어.라고 이야기 해줬어요.
이런 대화가 신경 쓰였나봐요. 애들을 실망시키기 싫은 아부지의 깊은 마음.히힛
그래서 빨리 체크인하고 씻고 자자는 마눌님의 지령을 자체 삭제한 남편은 느릿느릿 체크인을 하네요.

리셉션에서 직원과 남편의 대화가 오고 가는 중에 리모델링 어쩌구 하네요. 그래도 저는 기대 무.
근데 남편이 파노라마 오션뷰 스위트로 변경을 해버린 거에요.


어랏~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다더니
정말 내부 전체와 침구류까지 올 체인지네요.
다행이에요. 침구, 화장실 모두 괜찮아요. 이 정도면 기분 좋게 묵을 수 있어요.

웰컴 과일도 사과 배 한라봉 포도 바나나가 ㅋ 통채로지만 떡허니 있구요.

무엇보다 뷰가 예술이에요.
여기가 리모델링 전에 시설 컨디션이 조금 떨어져도 바다가 정말 인접이라 애들이랑 놀기가 좋아서 왔었거든요.
그러니 오션뷰가 정말 파노라마 뷰죠^^
밤이라 잘 안보이지만

예쁘네요. 그래서 자려던 일정을 변경하고 밤바다 산책도 했어요.

서치라이트가 곳곳에 있어서 바다가 잘보였어요. 파도랑 장난도 치구요.

잘 놀고 들어와서 베란다 너머 불켜진 바다도 한참 구경했어요.

룸컨디션이 이정도로 유지 된다면 오션투유 리조트에 다음에도 묵을거에요. 일정이 짧아서 확실히 한적한 바다가 있어야해서 선택한건데 만족입니다.

편견을 깨고 이곳에 다시 온 저와
개똥 같은 마눌의 말을 살포시 무시하고 파노라마 오션뷰 스위트로 체크인한 남편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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