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요 몰라요. 예뻐서? 돈이 많나?ㅋ

2월 설 마지막날
엄마 요양원 면회 갔다가 집으로 안오고 바로 하남 스타필드를 들렀어요.

울적할 땐 쇼핑? 에그... 그렇게 막 컨트롤 안될 나이가 아닌 늙은 아줌마는 둘째 입학식 전에 가방을 사야해서 일단 같이 출발 해봅니다.

도시 나오면 사람이 많아서 마스크부터 한번 더 손보게 되는 우린 촌사람들 ㅋㅋㅋㅋㅋ
유치원 때 서울서 산골로 같이 끌려온 첫째는 마스크 써서 다행일 정도로 도시만 나오면 입을 못 다물어요. 좀... 부끄럽....아니 많이 부끄럽.... ㅋ

둘째. 사내녀석인데 에스컬레이터 탈 때 한껏 긴장해주구요. 그리고 끝나면 크게 말하죠. 무서웠지만 씩씩하게 탔지? 😂
어어 그래 그만 좀 말해줄래? ㅋㅋㅋ 예전 잠실 롯데에선 에스컬레이터 무서워서 못 탄걸 누나가 극적으로 구출해 주기도 했다며.

막내. 천방지축이... 재미있다고 계속 에스컬레이터나 타자며...니네 왜 그러니...

이러다 해떨어진다잉..
2팀으로 흩어지기.

남편과 첫째
나랑 꼬맹이 둘

취향 확실한 아들. 요 우주 가방에 꽂혀서 다른 매장 다 봐도 요지부동이였어요. 그럼 사셔야쥬

갭키즈도 갔어요. 화려한 옷이 없다며 안산다는걸 겨우 어르고 달래서 몇벌 사구요
남편팀은 나이키랑 아디다스 갔더니 딸이 화려한것 뿐이라고 안산다고... 에혀. 니들 정말. 그쪽 팀도 협박과 회유로 밝은 칼라 하나에 다 검정으로 구입 완료.
레고도 사구요. 캐치티니핑들도 사구요. 책도 사구요.ㅠㅠㅠㅠ 마스크 하니 간식도 하나 못 먹고ㅠㅠㅠ

이제 집 가자. 힘들구만요.ㅠㅠ
짐꾼 애미는 쇼핑백에 치이고 헬륨 풍선에치이고
근데 풍선 왜케 비싸요?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에서도 하나에 만원돈 주면서 비싸다 했는데 스타필드에선 2개 사니 약 4만원. 나만 비싸?

훗...배고픔과 짐에 치인 마눌에게 남편의 핸폰 지령.

- 구찌로 가있어!
--왜? 자기 꾸찌사게?
-아니 너

냐하하하하하
아니 너~~ 아니 너~~ 니나노~~
그렇담 이몸은 프라다로 가겠사옵니다.ㅋㅋㅋ

입구에서 좀 쭈빗 댔어요.
큰 풍선든 꼬맹이둘.
짐을 어쩌지도 못하는 땀찔찔 아줌마.

어머 다들 쇼핑을 상당히  한가하게 여유롭게 하네요. ㅋㅋ 우린 지정학적 ㅋ 문제로 날 잡고 나왔을 때 뽕을 뽑아야하는데

남편과 멀쩡한 첫째가 합류하고서야 매장 입장
사고 싶었던 다이노 발틱블루가 없네요.

그래서 플로로 샀어요. 물티슈 마스크 막 넣어다닐려면 요런 디잔이여야 해서요. 가죽 스트립도 있고~



항저우밍쯔님네서 이너백도 주문했구요

딱이네요^^

가방을 안드니 남편이 마음에 안드냐고~
설마요. 심하게 아끼는 거쥬.
어이 없어하며 아끼면 똥된다는데,
아끼면 똥되니까 자주들고 픈데 갈데가 없어요

헙~ 다른 가방 구경차 홈피에 갔더니
옴마~ 제가 살 때보다 22만원이 올랐어욧!!!!!
다른 것도 사고팠는데...요즘 너무 폭주해서 자중자중자중. 강제 자중 주입시켜서 겨우 식혔어요.

남편님돈  같이 산 프라다 넘 예쁘네요
내돈 내산 밍쯔님네 이너백도 넘 야무지고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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