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더니... 그냥 오늘도 덥네요.
집에서 조금 더 거리가 있는 연습장으로 다닌지 약 2주가 되었어요.

비오는 날은 비가 와서 오전이고 오후고 다 시원해서 좋구요.

오늘처럼 해가 쨍한 날은 오후에 자외선 듬뿍 ㅋ 태양을 온 몸으로 받아야해요.

그래서 오전에 후딱~

해님이 연습장으로 가득 들어오기 전에 부지런히 운동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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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운동 다 재미 없는 뚱다람쥐.
2002월드컵 때 집 옆이 상암경기장이여서 승리때마다 온 동네가 난리였어도 그저 소음에 괴롭기만 했던 저인데...
몇 년전부터 살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어요.
일단 익사체가 될뻔했던 과거가 있어서 물에 극한 공포를 가졌던 저는.... 배 침몰 사고를 몇번 접하고
수영에 먼저 도전했어요.

강사에게 소질 없다고 욕 먹던 수영.
꿋꿋하게 연습해서 영법 모두 마스터✌
남편왈. 끝까지 버티니까 결국 하네?
뭐랬지? 잘해서 하는게 아니라 끝까지 하니까 잘해졌댔나? 암튼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수영이란게.... 준비 과정이 세상 귀찮아서 매번 끙끙 하면서 했거든요.. 근데 최근엔 코로나가 넘 극성이라 좀 멀리했어요. 그사이 수영장에 코로나가 한번 쓸고 갔더라구요....전 세이프-_-;했습니다.

최근엔 남편이 하두 피티 좀 받으라는데...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실내에서 러닝머신하거나 기구로 운동하는 것. 게다가 마스크 끼고? 으악...생각만으로 진저리가 쳐지네요...

그런데 남편이 간간히 늙어서 같이 운동 할만한거를 얘기하며 골프 이야기를 하길래...  마지 못해 그래 그거라도 하자하며 시작한 운동이 골프.
속으론 공으로 하는 운동 진짜 싫은데.. 였지만..
ㅋㅋ쓰고 보니 그냥 모든 운동이 싫다 그래라고 해주고 싶네용.ㅋㅋ

암튼 3월 시작부터 골프를 배우는데요.
오~~~ 넘 재미져욧!!!!! 이렇게 재미 있을 일이냐며.
딱 제 적성에 맞는 운동ㅋ 혼자 묵묵히 공만 맞히면 되는 것이 공이 채에 잘 맞을 때의 그 손맛과 청량한 타격 소리가 막 힐링이 되는거에요.


오늘 저렇게 채워서  5바구니의 공을 치고 왔어요~


실외지만 천정에 히터가 있어요.
예전에 골프 싫어할  때 ㅋㅋㅋ 실외골프장에서 공치는 거 보면 추워죽겠는데 얼마나 골프가 좋으면 저럴까 했더니.. 다 살 궁리가 되어 있었어요.

남편꺼 새거 빳빳하게 있길래 좀 빌려 끼다가 ㅋ 확실히 몇번 끼니 늘어나서 넘 커서 ㅋ 제꺼 주문했어요.
난 골린이니까 연습용 나이키로~
손길이 18이여서 나이키 홈 권장으로 치면 라지를 사야하던데.... 구매리뷰들 도움 받아서 여성용 미듐으로 구매했어요. 그런데.. 역시나 늘어나니까 스몰을 살걸 그랬어요. 남편말 들을걸요..

애들에, 엄마병원에, 그외 잡일에 강습에 자꾸 빠지긴 하지만 그래도 인생운동을 찾아서 요즘 행복지수가 높아졌어요. 편견을 깨고 시도해 본 저를 칭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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