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유일한 아들 둘째.
아들인데 마음이 너무나 솜사탕 같아서 애미가 쵸큼 신경이 쓰이는 녀석이에요.

책보거나 레고 조립, 또는 보드게임.. 컴퓨터 등등
이런것들을 너무나 좋아해서 애비애미가 몸으로 놀게 애를 쓰는 중이에요.

아빠 엄마가 재미있다고 하니 구미가 당겼나봐요. 꼬맹이도 골프를 배우고 싶어했는데 시간이 안되서 못하던걸 방학을 맞아 시작하게 됐어요.

프로님께 레슨 받기~ 평소에 지켜보니 아이들에게 상당히 상냥하셔서 울집 꼬맹이도 레슨을 시키고 싶었어요.

옆에서 연습하시던 분이 굿샷이라고 ㅋㅋㅋ 칭찬을 해주셔서 춤추는 고래가 됐어요.

연습장이 가까우면 학기중에도 시키고 싶지만....아쉽게 일단 방학 한달만 배우는 골프에요.

이럴 때는 산골살이가 아쉬워요. 살짝만 사람들이 더 사는 곳으로만 나와도 요런 스포츠거리 하기가 용이할테니까요.

그래도 아침마다 엄마랑 드라이브도 하고 공도 쳐서 행복하다는 꼬맹이라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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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곳은 시골이라 일요일에 공소로 미사를 하러가요.

공소라고 해도 교우들이 약60명 정도 매주 미사에 나오고 본당에서  또는 이웃에 있는 군종성당에서 신부님이 오시기 때문에 매주 미사가 있어요.

지난주에는 근처 군종성당에서 여름신앙학교를 한다며 공소 어린이들도 초대해주셨어요.

공소엔 우리집 두 꼬맹이 어린이가 있구요. 울 첫째를 포함 몇의 청소년이 있어요. 하지만 놀러 간 아이들은 우리집 자식 셋🤣

아침에 애들 데려다 주려고 군종성당에 도착했더니 오호~~ 규모가 상당해요^^

이야 미끄럼틀 각도가 우리집 막내는 힘들겠다 했더니...

요렇게 앙증맞은 미끄럼틀도 있네요.

헤헷~  딱이야~~  싶은 사이즈이나....
저녁에 데리러 갔더니 큰 미끄럼틀을 다이나믹하게 즐기더라구요. 보는 애미 심장떨리게😵‍💫

신부님의 센스겠지요? 아기자기  뭔가 많았어요.
군종병들도 애 많이 쓴게 마구마구 보이더라구요.

점심 저녁까지 다 먹고...
저 어릴 때는 교회에 가면 간식이라도 얻어 먹었지만 성당은 정말 뭐 없었거든요. 사탕하나 간식으로 못 먹어도 정말 부지런히 신앙생활 한 저를 칭찬해요~~^^

그런데 요즘은 정말 아이들이 신나게 경험할 것들도 제공되고, 무엇보다 신부님들이 정말 할아버지나 삼촌처럼 다정다감해서 격세지감을 느껴요.  라떼라떼는~~~ 신부님들 이하 성당 어른들이 하나같이 엄격했었는데...

여튼 이웃 성당의 여름신앙학교가 몇년만에 열려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하루 였어요~~

너무나 잘 노는 꼬맹이들이에요. 열나서 덜덜 떨며 끙끙 댈 때는 그냥 난리쳐도 좋으니 어서 나았음 싶었었어요? ㅋ 현재형이 되지 못하는 간사한 애미입니다.

저를 번갈아 볶다가 합동으로 볶다가 시간차로 볶다가.... 저도 코로나에 걸렸다는데...... 온전히 이 역병을 느낄 새도 없이 자식들에게 달달 볶일 뿐입니다.

남편이라도 안걸려야해서... 가능한 바깥 세상으로 빼돌려 보는데 끝까지 무사하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구요.

그래도 남편이라도 음성이라 냉장고가 차고 넘칩니다.^^;;
그런데...... 그걸 테트리스마냥 정리해야하는건 역병 중인 이 몸

힘드네유...... 코로나가? 아뉴.. 정리가 ㅋ

빨래 설거지 열심히 LG파견님들과 해주고 있는데..

뭐자꾸 이건 내배니 니배니 하며 실랑이 소리가 귀에 슬슬 거슬리는거 있죠?
고무장갑 벗어 제끼며 출동해보니...

먹잇감을 찾으신 이분들이 신나셨네요. 잘 놀고 있는걸 전 또 싸움이라도 났나하고 긴급 출동 했었어요.

달걀 배송 시킨 저를 칭찬하며 ㅋㅋㅋ
튼튼한 박스로 늘 택배를 보내주시는 알찬유정란 최고!!

전부 갈색인 박스는 안 예쁘다며 두분 분주히 장식을? 네네 장식 맞구요. 열심히 장식하셨어요.

이번 코로나 극복의 일등 공신 내사랑 콜대원 파랑이가 보이네요. 정말 엄지척! 명약입니다.
코로나 상비약으로 미리미리 사둔 저를 칭찬합니다.ㅋㅋㅋㅋㅋ

여튼 밤12시 가까이 배를 만들던 즤집 꼬맹이들은 애미의 12시 다 되었다는 외침에 신데렐라 마냥

떠났습니다.....

정리는 늙은 애미 몫
새벽시간 생강차 한잔 하고 저걸 어쩌나 하고 있습니다...
치우면 내일 난리것쥬?

모르것습니다. 저도 자러 가옵니다~
애들은 아파서 쳐져 있는 것 보다 온집을 난장치는게 비교불가로 낫다며 정신 승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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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들과 울 꼬맹이들 방방이 타고 놀때는 좋았으나..

울쪼꼬미 막내는 결국 놀다가 쿠언니에게 깔려서 팔이 부러지고 말았어요.
보건의료원으로 거의 날아간 아부지의 차. 그리고 골절 확인ㅠㅠ
소아정형외과가 있는 춘천한림성심병원으로 또 날아갔으나....

끊임없이 밀려드는 구급차에 처치 순위가 계속 밀리기만 했어요.
팔뼈 두곳이 다 부러져 하염없이 붓는걸 보건의료원에선 부목도 없어서 집에서 나무젓가락뭉치로 대어간 그대로 다시 감아서 왔는데... 울애기는 울지도 않고 괜찮다며 있으니 구급차에 우선순위를 내 줄 수 밖에 없었어요.

4시간 넘게 기다리다가 이미 자정을 넘겼고 그러는 사이 응급실에서 운명을 달리하여 나가는 분들도 보게 됐어요.

울 애기 처치 다 끝나고 씩씩한 자기 모습 찍어주래서 찍어줬어요. 애미가 눈물 훔치느라 한장겨우 찍어줬어요.
주사라인도 씩씩하게 한번에 잘 했구요. 뼈를 맞추는건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고 물론 아프기도 하구 그래서 아주 잠깐 재워서 맞췄어요.
잠결에도 얼마나 아팠으면 버둥거려서 간호사 선생님이 잡고 의사 선생님 두분이 당겨가면서 맞추는데 어휴... 전 정말 그 고통이 전해져서 정말 힘들었어요. 선생님들이 골절로 와서 이리 씩씩하게 잘 협조하는 환자는 애어른 통틀어 울 막내가 최고래요. ㅠㅠ 진짜 울 애들 셋중에서도 젤 잘 참긴 했어요. 다른 두 아이였다면 혼을 쏙 뺏을거에요.

그리고 주말 지나고 소아정형외과 교수님께 가서 통깁스도 다시 하구요. 그러고 왔는데...
하루더 지나서 이젠 둘째가 열이나요?
니들 왜 그러니ㅠㅠ
주말 내내 막내 시중에 이제 잠 좀 잘까했더니..
그와중에 코로나 키트는 죄다 음성이였구요.
독감인가 하는 생각이 들 즈음.
새벽에 39.9를 찍고 끙끙 대는 둘째를 기어이 일으켜 세워서 해열제 먹이고 또 검사를 했어요. 근데 또 음성이네요?
아침에 열이 좀 내려서 또 학교에 보고도 해야하니 또 키트를 해봤어요. 애미 눈에는 보입니다? 아빠 눈에는 안보이는? 막간의 부부 싸움이 있었구요.
며칠간의 강행군에 눈에 뭐가 씌였나하고 다시 봤어요.

그런데 그거 있죠? 학교 다니는 애들 있으면 키트 검사 얼마나 자주해요. 그리고 저는 며칠새에 진짜 몇주간할 검사를 다하고 있었잖아요. 아무리봐도 달랐어요.

10분쯤 있다가 남편이 보더니 그제사 자기 눈에도 희미하게 보인데요. 진짜 초울트라 옅었거든요. 훗~ 전 마음의 눈으로 봐야 보일 때부터 봤지만^^;;

네네 저희 그길로 강원대병원 코로나검사소로 또 달렸습니다. 애가 두줄이니 기숙사에 있는 첫째빼고 다 검사했쥬. 검사해주시는 선생님... 저 골이 파이는 기분이였어요. pcr한두번 아닌데...이번 선생님... 전생에 저의 왠수셨나봐요.ㅠㅠ

남편 왈...보건소가면 결과 다음날 나온다고 대학병원으로 갔는데요. 깔끔하게 점심 후에 통보가 오네요. 남편만 세이프ㅠㅠ

둘째 막내 저 양성이래요🥵
둘째 이틀 열나고 살아나셨구요.😵
울 씩씩이 막내는 미열은 있었지만 잘 지내고 있구요.
저도 목이 아팠지만 전에 125,000원치 샀던ㅋ 코로나 상비약 중에 인후통약을 바로 털어넣었더니 그나마 괜츈해요.

응급실에서 전염됐나 싶었는데
둘째반 친구들의 반정도가 학교를 못나오고 있었던 걸보니 학교에서 전염 됐나 싶기도 한 것이 ...
뭐 간 졸이며 살다가 그냥 걸리니 속 편한 기분도 들고 그렇네요..

격리기간 동안 집콕하며 잘 지내보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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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평일엔 학교 마치면 학습관 기숙사로 가서 집에 없는 일상이 몇달 됐어요.
대학교나 가야 출가가 될 줄 알았는데 떨어질 줄 알았던 학습관에 합격해버려서? ㅋ 중3부터 집탈출 성공했어요.

주변에서 묻는 학습 비법은?
집이 진절머리나게 하면 된다?정도ㅋㅋㅋ
일요일 아침엔 학습관에서 집으로 태워다 줘요.

집에오면 ㅋ 전담마크 빨래를 개야쥬

사진 찍기 싫어하는 중3.. ㅋ 사진 찍어 달라고 아우성인 이하 꼬맹이들

춤추고 난리. 사진 찍어주라고 난리

얘네 둘은 늘 뭐가 그리 신나고 재미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ㅋㅋ

애가 셋이라 힘들다가도...
다큰 딸이랑 남편 이렇게 셋이였다면 참 무료했을 듯도 한것이.. 아닌가? 행복하게 제 인생을 살았을라나요?
정신승리해야하니까 행복한걸로ㅋ 할게요.

코로나가 기승이라 그래도 간간히 집에서 원격학습을 해서 그나마 자주 집에 왔던 1월부터 3월의 일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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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정말 좋아요. 절로 산책이 가고파 지네요.
쓰레기 버리며 문밖을 정찰하러 다녀왔는데 창 밖으로 볼때와는 다르게 너무 추운거에요.ㅜㅠ
바람도 쌩쌩 불구요.

그런다고 집에 붙어있을 꼬맹이들이 아니여서 중무장을 하고 아랫동네까지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추운날은 확실히 공기가 맑아요.

너른 옥수수 밭에 벌써 소똥 거름이 옮겨져 있어요. 정말 농부님들은 다들 부지런도 해요.


헛.... 어느집  처마 아래에 냥이님의 거처가 아주 멋있어요. 한참 사진 찍고 불러보고 했는데 도망 가지 않네요.
냥이님 구역~ 우리도 침범할 생각 없어유~

앞서서 먼저 가더니 힘들다고 한참을 앉아 있어요.
엄마가 젊고 팔팔했으면 바로 업어줬을텐데...
힘내♡

부지런히 가야 집에 가서 쉴 수 있다며 혼자 씩씩하게 잘 가네요. 다 컸어요.

아랫마을 나들이라 별것도 없는데 애들은 그냥 집만 나서면 좋나봐요.
동네 순찰 끝내고 다들 지쳐서 컴백한 하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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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일 수요일.
둘째가 초등학생이 되었어요!!
하아... 시간이 흐르긴 했어요.
총총 올라오는 흰 머리는 애써 새치라고 우기며
늘어나는 주름도 한눈 감고 안보며 세월 안 느끼려 애썼는데...
둘째의 초등 입학은 뭐 빼박이죠. 갓난쟁이가 언제 이리커서 핵교에 가냐며...감격🤩

3월 1일 저녁.
이분 왜 그러시는지...

내복 입고 갑자기 흥에 겨워주시고요.ㅋㅋ

대망의 2일 수요일.
코로나 난리통에 각교실에서 입학식을 했어요.

첫째 중학교 입학식 때도 코로나 놈 때문에 못했는데...


핵교 앞에서 한방 찍어주고요~~
실내화만 든 빈가방 메고 교실로 갔어요

30분 정도 밖에서 멍~~~하니 기다리니 종이가방 하나와 노란우산을 입학 선물로 받아왔어요.


유리문 너머로 찰칵~~

선생님은 친절하시고 학교도 즐거웠다는데 ㅋㅋ
뭘 하긴한거냐며😁 애미는 궁금할 뿐이에요.

집에 와서 재잘대며 풀어놓는 이야기와 가방에선

이렇게 책과 학용품이 한가득이에요.

8년만에 다시 초등학생 학부모가 되었는데 몇년 사이 더 좋아져서 감탄했어요.
절로 라떼는~~~ 하는 생각이 넘실 대는 늙은 애미는 마냥 부러운 마음이였어요.

어서 코시국 끝나서 지구상의 모든 아이들이 친구들과 맘껏 놀며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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