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들과 울 꼬맹이들 방방이 타고 놀때는 좋았으나..

울쪼꼬미 막내는 결국 놀다가 쿠언니에게 깔려서 팔이 부러지고 말았어요.
보건의료원으로 거의 날아간 아부지의 차. 그리고 골절 확인ㅠㅠ
소아정형외과가 있는 춘천한림성심병원으로 또 날아갔으나....

끊임없이 밀려드는 구급차에 처치 순위가 계속 밀리기만 했어요.
팔뼈 두곳이 다 부러져 하염없이 붓는걸 보건의료원에선 부목도 없어서 집에서 나무젓가락뭉치로 대어간 그대로 다시 감아서 왔는데... 울애기는 울지도 않고 괜찮다며 있으니 구급차에 우선순위를 내 줄 수 밖에 없었어요.

4시간 넘게 기다리다가 이미 자정을 넘겼고 그러는 사이 응급실에서 운명을 달리하여 나가는 분들도 보게 됐어요.

울 애기 처치 다 끝나고 씩씩한 자기 모습 찍어주래서 찍어줬어요. 애미가 눈물 훔치느라 한장겨우 찍어줬어요.
주사라인도 씩씩하게 한번에 잘 했구요. 뼈를 맞추는건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고 물론 아프기도 하구 그래서 아주 잠깐 재워서 맞췄어요.
잠결에도 얼마나 아팠으면 버둥거려서 간호사 선생님이 잡고 의사 선생님 두분이 당겨가면서 맞추는데 어휴... 전 정말 그 고통이 전해져서 정말 힘들었어요. 선생님들이 골절로 와서 이리 씩씩하게 잘 협조하는 환자는 애어른 통틀어 울 막내가 최고래요. ㅠㅠ 진짜 울 애들 셋중에서도 젤 잘 참긴 했어요. 다른 두 아이였다면 혼을 쏙 뺏을거에요.

그리고 주말 지나고 소아정형외과 교수님께 가서 통깁스도 다시 하구요. 그러고 왔는데...
하루더 지나서 이젠 둘째가 열이나요?
니들 왜 그러니ㅠㅠ
주말 내내 막내 시중에 이제 잠 좀 잘까했더니..
그와중에 코로나 키트는 죄다 음성이였구요.
독감인가 하는 생각이 들 즈음.
새벽에 39.9를 찍고 끙끙 대는 둘째를 기어이 일으켜 세워서 해열제 먹이고 또 검사를 했어요. 근데 또 음성이네요?
아침에 열이 좀 내려서 또 학교에 보고도 해야하니 또 키트를 해봤어요. 애미 눈에는 보입니다? 아빠 눈에는 안보이는? 막간의 부부 싸움이 있었구요.
며칠간의 강행군에 눈에 뭐가 씌였나하고 다시 봤어요.

그런데 그거 있죠? 학교 다니는 애들 있으면 키트 검사 얼마나 자주해요. 그리고 저는 며칠새에 진짜 몇주간할 검사를 다하고 있었잖아요. 아무리봐도 달랐어요.

10분쯤 있다가 남편이 보더니 그제사 자기 눈에도 희미하게 보인데요. 진짜 초울트라 옅었거든요. 훗~ 전 마음의 눈으로 봐야 보일 때부터 봤지만^^;;

네네 저희 그길로 강원대병원 코로나검사소로 또 달렸습니다. 애가 두줄이니 기숙사에 있는 첫째빼고 다 검사했쥬. 검사해주시는 선생님... 저 골이 파이는 기분이였어요. pcr한두번 아닌데...이번 선생님... 전생에 저의 왠수셨나봐요.ㅠㅠ

남편 왈...보건소가면 결과 다음날 나온다고 대학병원으로 갔는데요. 깔끔하게 점심 후에 통보가 오네요. 남편만 세이프ㅠㅠ

둘째 막내 저 양성이래요🥵
둘째 이틀 열나고 살아나셨구요.😵
울 씩씩이 막내는 미열은 있었지만 잘 지내고 있구요.
저도 목이 아팠지만 전에 125,000원치 샀던ㅋ 코로나 상비약 중에 인후통약을 바로 털어넣었더니 그나마 괜츈해요.

응급실에서 전염됐나 싶었는데
둘째반 친구들의 반정도가 학교를 못나오고 있었던 걸보니 학교에서 전염 됐나 싶기도 한 것이 ...
뭐 간 졸이며 살다가 그냥 걸리니 속 편한 기분도 들고 그렇네요..

격리기간 동안 집콕하며 잘 지내보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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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고싶다 노래를 하는 나의 사춘기 소녀.

그래서 애비는 티켓팅을 하고 애미는 선생님께 공연 보러가야한다고 조퇴를 부탁드렸어요. 학습관에도 금요일 입소 안한다고 연락을 드렸구요. 공연보러 서울에 가야 된다니 공연요? 하시던 학습관 선생님^^;; 관외지역을 가면 다음날까지 입소금지라네요. 넵~ 알겠습니다~~

1박을 하고 올 예정이라 오전에는 꼬맹이들과 놀이공원도 갔다 왔어요. 민원인들이 바짓가랭이 잡으면 일을 그르치니까요. 늙은 엄마는 일단 홍삼을 섭취하며 기력을 쥐어짜며 끌려다녀줬구요. 그들을 만족시키고 다시 2라운드 첫째와의 시간을 가지러 고고싱

여튼 저희는 금요일 오후 3시 10분 강원도를 뜹니다~~
목적지는 잠실 샤롯데씨어터.
아침 점심 다 제대로 못먹고 강행군을 했더니 강원도의 구불구불 산고개를 넘는데 마구 멀미가 나서 저승사자를 볼락말락하며 서울에 도착했어요.

먼저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으로 가서 책가방 던지고~
샤롯데로~

좋아하는 1호.

시간이 빠듯하네요.ㅠㅠ
예약해둔 오페라 글라스도 수령하구요~
엔제리너스에서 갸또 두조각 흡입하구요.
고고싱~
앞열 가운데석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간간히 세세한 표정을 볼 때 오페라 글라스 유용했어요. 하지만 멀미가 나네요🤣 그냥 맨눈이 젤 낫네요.
그래도 딸은 간간히 보기 괜찮았다니 된거쥬.

박은태님 해나님 목소리는 예술...킹왕짱

저의 사춘기소녀는 울어요? 첫장면부터 지킬앤하이드를 본다는 사실에 왕감동 되어 난리부르스였구요.
휴지를 찾아 줄까하다가 급하면 옷으로 해결하겠지 하며 사춘기 감성을 방해하지 않았어요.ㅋㅋㅋ
공연장에서는 사전 중간 사후 모두 사진 금지.

하..하..하이드? ㅋㅋ
공연 후 포토 존에서 누군가 인상 깊게 찍길래 저희도 ㅋ 따라 찍어보기~

흥분의 도가니 ㅋㅋ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는 소녀ㅋ

그리고 큰 감동을 전해준 우리의 아티스트들.
커튼콜마저 예술이였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택시 안타고 붐비는 지하철 탔다고 남편에게 욕먹었지만...
울 딸은 서울의 기억을 잊은 산골소녀라 지하철이 더 좋았다며 한강샷을 건지구요. 전 좀... 부끄 ...ㅋ

그럼에도 중심 잘 잡는다며🤣🤣🤣🤣🤣
자기를 찍어주래요. ㅋ 찍어드려야쥬. 전 딸의 튼튼한 다리샷을 찍어줍니다.ㅋㅋㅋ 진상모녀.ㅋ

아늑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의 우리방.
둘이 잠만 잘꺼라 괜츈했어요.

토요일 아침~
룸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어우... 전 이젠 서울서 못살아요.
이정도면 한적한 도로 상황이지만 어후...어서 강원도로 복귀하고프네요.

쌀국수만 3번 먹기~
더 먹었지만 사진은 이게 다라며ㅋ

이제 다시 집으로 갑니다~
자식 셋 키우려니 동분서주 애미가 참 바쁘네유^^
공연이고 호텔이고 티켓팅 해주고 등떠밀어주는 남편도 고맙고,
꼬맹이들 보고 있을테니까 서울 간 김에 천천히 여유롭게 누나도 쉬고 오라며 끝없는 육아의 희한한 피곤함을 이해해주는 동생의 도움도 정말 고마운 그런 나들이였어요~
행복이 별건가 싶네요^^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 밖을 보니 이게 머선 일이고!!! 바람이 태풍급이네요.

보슬보슬 내리는 비와 몰아치는 바람 철썩이는 파도소리, 푸른 바다 냄새. 촉각 시각 청각 후각 다 해피해피하게 만드는 이곳이에요.

아침은 오션투유 리조트 내의 식당에서 먹었어요.
제가 모두 너무 기대를 안해서 일까요? 조식도 괜찮았어요. 식당 내부가 아주 살짝 투박한 느낌이였지만 음식들은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특급호텔 20년 경력의 조리장 초빙 이런 광고 문구가 있네요^^
여튼 어제 오늘 다 만족이에요. 기분 좋은 1박의 여행이 계속 되네요~~

조식 후 룸에 와서 계속 바다를 내다보니 슬슬 시동이 걸려요.
나가잣!! 집에 가기전에 비오는 바다도 밟고 가자 하고 저희 네명은 후다닥 나가 봅니다~

한적한 바다라 더 좋았어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없어서 마스크 벗고 바닷바람 실컷 마셨어요~
이제 조금 붐비는 켄싱턴 리조트 쪽으로 이동해 볼게요. 여기까지 왔으니 코코몽 키즈카페는 들러줘야 원성을 안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규모가 상당히 작아서 깜놀했구요. 애들이 실망할까봐 두근두근 했는데 완전 좋아했어요. 아직 아기들이였나봐요^^
땀까지 뚝뚝 흘리며 신나게 놀았어요.

주차장 만차에 리조트내 커피샵도 만원이어서 한적한 곳으로 피하자고 남편을 재촉했는데 켄싱턴 안을 돌기에 버럭 했는데요. 옆에 이렇게 한적한 공간이 있었어요. 집 가기 전에 해변을 한번 더 걷자고 차에서 내렸는데 모래바람에 온 몸을 따끔따끔 맞고 ㅋ 후딱 다시 차에 탔어요. 풍경은 아주 예술이구요~

비가 아주 보슬보슬 와서 맞을만 했어요. 배부른 토끼에게 억지로 밥 밀어넣어주고 야외에 있는 코코몽 놀이터에서 사진 찍고 놀다가 집으로 출발~

저기저기 울산바위 맞쥬?
잘있어~ 또 보자 인사하고 짧은 속초고성 여행 끝~

잘 놀고 잘 먹고 이제 근처 숙소로 이동해요.
짧은 일정이라 이동거리 최소화로 숙소를 잡다보니 고성에 있는 오션투유 리조트로 예약을 했어요.
2년 전에 룸컨디션이 별로 였던 기억의 콘도여서 마음의 준비를 했거든요. 하룻밤만 자면된다. 한 눈만 뜨자. 자세히 보지 말자 등등

그래서 남편이 예약할 때 그냥 어짜피 별로니까 뷰나 룸등급 따지지 말고 그냥 저렴한거로 하라고 전달한 마눌이였어요. 룸상태 안좋은데 돈 쓰면 더 속상하니까 저렴한 숙박비로나마 보상 받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두 꼬맹이가 이동하는 중에 빨리 호텔가서 놀아야지 하면서 이번 호텔은 얼마나 좋을까? 등등의 대화를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여긴 호텔 아니고 니네 2년 전에 와봤던 데고 안좋고 방에서 바다 안보이니까 기대마. 재미도 없어. 그냥 잠만 잘꺼야. 아무 것도 없어.라고 이야기 해줬어요.
이런 대화가 신경 쓰였나봐요. 애들을 실망시키기 싫은 아부지의 깊은 마음.히힛
그래서 빨리 체크인하고 씻고 자자는 마눌님의 지령을 자체 삭제한 남편은 느릿느릿 체크인을 하네요.

리셉션에서 직원과 남편의 대화가 오고 가는 중에 리모델링 어쩌구 하네요. 그래도 저는 기대 무.
근데 남편이 파노라마 오션뷰 스위트로 변경을 해버린 거에요.


어랏~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다더니
정말 내부 전체와 침구류까지 올 체인지네요.
다행이에요. 침구, 화장실 모두 괜찮아요. 이 정도면 기분 좋게 묵을 수 있어요.

웰컴 과일도 사과 배 한라봉 포도 바나나가 ㅋ 통채로지만 떡허니 있구요.

무엇보다 뷰가 예술이에요.
여기가 리모델링 전에 시설 컨디션이 조금 떨어져도 바다가 정말 인접이라 애들이랑 놀기가 좋아서 왔었거든요.
그러니 오션뷰가 정말 파노라마 뷰죠^^
밤이라 잘 안보이지만

예쁘네요. 그래서 자려던 일정을 변경하고 밤바다 산책도 했어요.

서치라이트가 곳곳에 있어서 바다가 잘보였어요. 파도랑 장난도 치구요.

잘 놀고 들어와서 베란다 너머 불켜진 바다도 한참 구경했어요.

룸컨디션이 이정도로 유지 된다면 오션투유 리조트에 다음에도 묵을거에요. 일정이 짧아서 확실히 한적한 바다가 있어야해서 선택한건데 만족입니다.

편견을 깨고 이곳에 다시 온 저와
개똥 같은 마눌의 말을 살포시 무시하고 파노라마 오션뷰 스위트로 체크인한 남편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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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둘째셋째 데리고 학교와 유치원 마치고 1박으로 속초로 나들이 왔어요.
애들 하교 전까지 어제 입국한 동생네 수발 들구요.
집은 개판으로 놔두고 일단 떠나봅니다~♡
꼬맹이들 바다타령을 하니 1박으로나마 보여줘야쥬~

늘 그렇듯.
어는 나라든 어는 동네든.
일단 키즈까페는 가줘야 잠잠한 아이들인지라.
타이트한 스케쥴을 짜 봅니다.

엄마 아빠 바톤 터치하며 쉬지않고 달려서
5시 10분경 속초 도착
일단 예전에 가서 즐거운 추억ㅋ 가득한 챔피언R 한화리조트 설악점으로 갑니다~
7시까지니 부지런히 놀아야 해요.


이런 아이들을 좁은 곳에서만 놀게 했으니 얼마나 욕구 불만족이였을까요?

ㅋ 쫓아다니다가
늘 그렇듯 전 방전이요. 다리 후들후들 .
왜 자꾸 지들 노는 걸 저더러 보라고 불러제끼는지 ㅠㅠ 그래도 최선을 다해 호응해 주었음돠..

늦은 시간이라 입장객이 딱 3팀이라 좋았어요. 힘드니 먹어야죠. 아이스크림 충전하고 폐장까지 알차게 놀고~
고성 게섯거라 대게전문점으로 이동~~
그저께 남편이 대게4키로 주문해서 쪄먹고 너무 많아서 어제도 먹었는데 ㅋㅋㅋㅋ 마눌이가 게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아하핫~ ^^; 연타라 힘들까라는 생각을 살짝하려다 바로 접습니다. 그리고 게 앞에 어떤 후회도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입장ㅋ 수조에서 싱싱한(대게 입장에선 참 잔혹한🤣) 대게를 골라서 사장님께 넘기고 기다립니다.

식당 직원님들 모두 다 무지 친절하심ㅠㅠ
게다가 하나 같이 정말 맛있기ㅠㅠ
사정상 못 온 첫째와 동생네 왔어야했는데...

2키로.
다 해결 못 했어요.
먹을 걸 계속 주셔서 ㅠㅠ 맛있는 거에 또 맛있는거 추가ㅠㅠ


그런데 울 막내는 밥순이라 그와중에 흰밥에 김으로 야무지게 한끼 해결해버렸어요.
으이긍..

먹다가 ㅋ 찰칵

끝난 줄 알았지? 아직 멀었어. 느낌으로.ㅋㅋㅋ
과일도 치즈도 맛있었어요. 이것도 양이 너무 많아서 반도 못 먹었어요.
멤버가 안좋았어요. 꼬맹이들은 역시 먹부림을 같이 하기엔 한계가 있었구용.

며칠째 대게를 먹었지만 역시 남이 쪄서 다 발라 나오는 대게가 최고였구요.
이 식당이 입소문 난 이유를 알겠던 건 맛과 친절.

정말 한분의 예외도 없이 한분 한분이 정말 프로였어요. 그래서 기분이 정말 좋았고, 감사히 먹게 되었고, 그러니 맛도 더 좋은 느낌이였어요.

숨가쁜 ㅋ 일정이지만 모두 만족~만족입니다~~
이제 숙소로 가서 그곳 컨디션만 좋으면 퍼펙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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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남편과 운동 기록을 남겨보겠다고 미밴드랑 갤럭시 워치를 사 썼어요. 그런데 저흰 작심 몇 달 정도로 써 보다가 슬슬 방치하다가 먼저 충전기를 분실하고 기계를 방전시키고 여기저기 굴러다니게 만들게 되었거든요.

그러한 제 곁에는 새로운 것이 나오면 또 슬금슬금 사보게 되는.. 맥시멀라이프를 추구하겠다 공식 선언한 남편이 있는지라...

갤럭시 워치4를 구매해 보았습니닷~
구매한지는 3월 초였으나 택배파업에 열심인 지역인지라.. 파업에 태업에 우여곡절 끝에 지난 수욜에 망신창이 박스로 제게 와준 갤럭시 워치4 되겠습니다.


개봉 순간을 찍는걸 또 잊네요. ㅋㅋ
핑계는 택배 박스가 너무나 엉망이라 빨리 제거해서 버리느라 그랬단 변명을 대봅니다~

실버는 남편꺼 44미리
나는 핑쿠 40미리


남편꺼 먼저 셋팅하고 내 것두~



어제오늘 사용해보니,
통화음질도 좋고 알림 보기도 상당히 편해요.
자이로 센서 진짜 신기하네요. 내가 시계 보는거 우째알고 화면이 탁탁~ 보여주고 기특한 기계에요.

체지방 측정도 잘 되구요.
스트랩의 착용감도 상당히 부드럽고 착용하기도 편해요.
여지껏 쓴것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아요.
그런데 배터리가 빨리 나가요. 절전모드 전환 알람이 넘 빨리와서 놀랬지만 오늘 제가 동생네 관련 전화와 기타 연락들 계속 주고 받느라 사용이 어마무시 많긴 했어요.

충전이 빨리 되서 사용 시 불편은 모르겠어요.
이틀 써본 허접한 사용기는 일단 대 만족입니당~
늘 새제품들에 관심 없는 내게 새거 사주며 써보게 해주는 남편님께 캄사를~~

이날이 오긴 오네요. 코로나로 하늘 길이 막혔었지만 맨땅에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궁리 끝에 만날거리를 만들었어요.

동생이랑 조카들이 오늘 드디어 한국에 왔어요.
당초 계획은 일본 집에서 당일 신간센을 타고 나리타로 갈 예정이였어요. 헉 근데 하필 며칠 전 지진으로 철도 전구간 점검으로 이용 불가라 계획을 수정~
처갓댁에서 1박 후 처갓집 찬스로 차타고 공항으로 안전히 이동했다해요.

동생이 오다니~~~~
행복해욧~^^

이제 며칠 간의 시간 후에는 조카들의 한국적응기가 시작 되겠네요.

나라를 넘나드는 전학과 입학이기에 장학사님과 통화가 잦았는데 그때마다 우리국민, 우리국민하면서 차분히 설명해주시는데 뭔가 많이 뭉클 했어요.

알려주신 서류 준비하구요.
영문서류가 아닌 것은 관련 언어 전공자가 한글 번역 후 공증을 받아서 학교에 제출하면 되요.
관련 언어 전공자는 졸업증명서나 학위증, 그리고 신분증 지참해서 공증 받으러 가야하구요~

저녁 8시~
방역 택시 등장.

점보택시 타고 왔네요. 3명이라 어쩔 수 없쥬.
그래도 기름값도 많이 올랐는데 강원도까지 25만원 이니 괜츈하네요.

어제 초등 졸업한 울 첫째 조카는 엄마랑 눈물의 이별을했다는데... 도착해서도 또 엄마랑 통화하며 우는걸 보니 고모 맴찢ㅠㅠ 그나마 비행기서 내내 울었다는 둘째가 안울어 안심이구요. 에혀..

어제 오늘, 울집과 동생이 1년간 살집을 넘나들며 누나 노릇 하느라 녹초가 됐지만.
뭐 그저 좋습니다~~
동생과 조카들이 건강히 즐겁게 한국에서 지냈으면 좋겠어요.

중년?의 아저씨라도...
제 눈엔 하나 뿐인 귀여운 ㅋㅋ😅동생이라 그저그저 좋습니다~

욕심을 내본다면
조카들이 한국 생활이 너어어어무 신나서 일본에 가기 싫어해줬으면 하는거..
1년 말구 2년 있다 갔으면 하는 것 뭐 그렇습니다...

기분 좋게 피곤한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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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평일엔 학교 마치면 학습관 기숙사로 가서 집에 없는 일상이 몇달 됐어요.
대학교나 가야 출가가 될 줄 알았는데 떨어질 줄 알았던 학습관에 합격해버려서? ㅋ 중3부터 집탈출 성공했어요.

주변에서 묻는 학습 비법은?
집이 진절머리나게 하면 된다?정도ㅋㅋㅋ
일요일 아침엔 학습관에서 집으로 태워다 줘요.

집에오면 ㅋ 전담마크 빨래를 개야쥬

사진 찍기 싫어하는 중3.. ㅋ 사진 찍어 달라고 아우성인 이하 꼬맹이들

춤추고 난리. 사진 찍어주라고 난리

얘네 둘은 늘 뭐가 그리 신나고 재미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ㅋㅋ

애가 셋이라 힘들다가도...
다큰 딸이랑 남편 이렇게 셋이였다면 참 무료했을 듯도 한것이.. 아닌가? 행복하게 제 인생을 살았을라나요?
정신승리해야하니까 행복한걸로ㅋ 할게요.

코로나가 기승이라 그래도 간간히 집에서 원격학습을 해서 그나마 자주 집에 왔던 1월부터 3월의 일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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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운동 다 재미 없는 뚱다람쥐.
2002월드컵 때 집 옆이 상암경기장이여서 승리때마다 온 동네가 난리였어도 그저 소음에 괴롭기만 했던 저인데...
몇 년전부터 살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어요.
일단 익사체가 될뻔했던 과거가 있어서 물에 극한 공포를 가졌던 저는.... 배 침몰 사고를 몇번 접하고
수영에 먼저 도전했어요.

강사에게 소질 없다고 욕 먹던 수영.
꿋꿋하게 연습해서 영법 모두 마스터✌
남편왈. 끝까지 버티니까 결국 하네?
뭐랬지? 잘해서 하는게 아니라 끝까지 하니까 잘해졌댔나? 암튼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수영이란게.... 준비 과정이 세상 귀찮아서 매번 끙끙 하면서 했거든요.. 근데 최근엔 코로나가 넘 극성이라 좀 멀리했어요. 그사이 수영장에 코로나가 한번 쓸고 갔더라구요....전 세이프-_-;했습니다.

최근엔 남편이 하두 피티 좀 받으라는데...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실내에서 러닝머신하거나 기구로 운동하는 것. 게다가 마스크 끼고? 으악...생각만으로 진저리가 쳐지네요...

그런데 남편이 간간히 늙어서 같이 운동 할만한거를 얘기하며 골프 이야기를 하길래...  마지 못해 그래 그거라도 하자하며 시작한 운동이 골프.
속으론 공으로 하는 운동 진짜 싫은데.. 였지만..
ㅋㅋ쓰고 보니 그냥 모든 운동이 싫다 그래라고 해주고 싶네용.ㅋㅋ

암튼 3월 시작부터 골프를 배우는데요.
오~~~ 넘 재미져욧!!!!! 이렇게 재미 있을 일이냐며.
딱 제 적성에 맞는 운동ㅋ 혼자 묵묵히 공만 맞히면 되는 것이 공이 채에 잘 맞을 때의 그 손맛과 청량한 타격 소리가 막 힐링이 되는거에요.


오늘 저렇게 채워서  5바구니의 공을 치고 왔어요~


실외지만 천정에 히터가 있어요.
예전에 골프 싫어할  때 ㅋㅋㅋ 실외골프장에서 공치는 거 보면 추워죽겠는데 얼마나 골프가 좋으면 저럴까 했더니.. 다 살 궁리가 되어 있었어요.

남편꺼 새거 빳빳하게 있길래 좀 빌려 끼다가 ㅋ 확실히 몇번 끼니 늘어나서 넘 커서 ㅋ 제꺼 주문했어요.
난 골린이니까 연습용 나이키로~
손길이 18이여서 나이키 홈 권장으로 치면 라지를 사야하던데.... 구매리뷰들 도움 받아서 여성용 미듐으로 구매했어요. 그런데.. 역시나 늘어나니까 스몰을 살걸 그랬어요. 남편말 들을걸요..

애들에, 엄마병원에, 그외 잡일에 강습에 자꾸 빠지긴 하지만 그래도 인생운동을 찾아서 요즘 행복지수가 높아졌어요. 편견을 깨고 시도해 본 저를 칭찬해요~~^^

2월 마지막 즈음 여행지를 선택하면서 아빠 산소도 같이 다녀오기로 했어요.

정말 오랫만이네요.
핑계는 코로나.
실제적 이유는 아빠가 점점 잊혀졌기 때문이겠죠?
잊혀져야 남은 식구들은 또 그 나름의 삶을 사니까요.

그런데 위령기도를 하려고 기도문을 펼치고 기도하는데......
내 이성은 괜찮다 괜찮다 하는데 감성은 그 날 그시간으로 강제 이동을 하는거에요.

이게 머선일이고😁
눈물이 콧물이..
가톨릭 세례를 받고 성당을 안가는걸 냉담자라고 하는데 남편이 냉담 중이지만 대신 기도해 줬어요.

반백살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아빠 생각만으로 감정이 제어가 안되다니... 아빠는 생각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는걸로.

그리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기분이 외로울 때 잔잔하게 마음에 위로가 되어줬던 '리틀 포레스드'  그 촬영지가 아빠가 있는 군위 더라구요.

남편에게 말했는데 흔쾌히 가보자고 해서 거기도 다녀왔어요.
남편이 그게 도대체 무슨 영화냐는데..ㅋ
내가 한 설명은...
낡은 한옥에서 주인공이 혼자 살면서 배추 뽑아다가 배추국 끓여먹고 뭐 맛있게 만들어서 먹는 영화야-_-; 김태리랑 류준열이 나와🤣
설명을 요따구로...


저기에욧!!!!!! 멀리서 부터 담박에 알아볼  저집!!!!

우물도 있어요!!!!!!!!어머어머.
저 아까까지 질질 짜던 아줌마 맞아요.


악~~~!!!! 어쩜 좋아요. 저 화장실만 깨끗하게 집안에 있다면 이런집에 살고팠어요.
어릴 때 시골집이 저렇게 중간에 마루가 있었어요. 그리고 마루에 있는 저 미닫이 유리문~~ 왜 그립죠? 어릴 때 시골 가면 그렇게 불편하더니....  다 사라지고 나니 다 낭만적이고 그립네요.

들어가 볼 수 있어요^^ 배우님들이 저기 옹기종기 앉아 있었지. 저기서 음식 만들었지. 이 창으로 밖을 내다봤구나 싶은..

하지만....
정말 추웠어요.

깨끗한 화장실만 있으면 했던 집에 추가 사항 하나 더. 완벽한 단열도 있다면 이런 집에 살고 싶어요.


담벼락마저 정겹네요.

안녕~~~
군위.
아름다운 동네에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었고, 아름다웠던 삶을 가진 울아빠도 있네요.

늘 조금 더 느긋하게 머무르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참 위로가 되는 여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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