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곳은 시골이라 일요일에 공소로 미사를 하러가요.

공소라고 해도 교우들이 약60명 정도 매주 미사에 나오고 본당에서  또는 이웃에 있는 군종성당에서 신부님이 오시기 때문에 매주 미사가 있어요.

지난주에는 근처 군종성당에서 여름신앙학교를 한다며 공소 어린이들도 초대해주셨어요.

공소엔 우리집 두 꼬맹이 어린이가 있구요. 울 첫째를 포함 몇의 청소년이 있어요. 하지만 놀러 간 아이들은 우리집 자식 셋🤣

아침에 애들 데려다 주려고 군종성당에 도착했더니 오호~~ 규모가 상당해요^^

이야 미끄럼틀 각도가 우리집 막내는 힘들겠다 했더니...

요렇게 앙증맞은 미끄럼틀도 있네요.

헤헷~  딱이야~~  싶은 사이즈이나....
저녁에 데리러 갔더니 큰 미끄럼틀을 다이나믹하게 즐기더라구요. 보는 애미 심장떨리게😵‍💫

신부님의 센스겠지요? 아기자기  뭔가 많았어요.
군종병들도 애 많이 쓴게 마구마구 보이더라구요.

점심 저녁까지 다 먹고...
저 어릴 때는 교회에 가면 간식이라도 얻어 먹었지만 성당은 정말 뭐 없었거든요. 사탕하나 간식으로 못 먹어도 정말 부지런히 신앙생활 한 저를 칭찬해요~~^^

그런데 요즘은 정말 아이들이 신나게 경험할 것들도 제공되고, 무엇보다 신부님들이 정말 할아버지나 삼촌처럼 다정다감해서 격세지감을 느껴요.  라떼라떼는~~~ 신부님들 이하 성당 어른들이 하나같이 엄격했었는데...

여튼 이웃 성당의 여름신앙학교가 몇년만에 열려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하루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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