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고싶다 노래를 하는 나의 사춘기 소녀.

그래서 애비는 티켓팅을 하고 애미는 선생님께 공연 보러가야한다고 조퇴를 부탁드렸어요. 학습관에도 금요일 입소 안한다고 연락을 드렸구요. 공연보러 서울에 가야 된다니 공연요? 하시던 학습관 선생님^^;; 관외지역을 가면 다음날까지 입소금지라네요. 넵~ 알겠습니다~~

1박을 하고 올 예정이라 오전에는 꼬맹이들과 놀이공원도 갔다 왔어요. 민원인들이 바짓가랭이 잡으면 일을 그르치니까요. 늙은 엄마는 일단 홍삼을 섭취하며 기력을 쥐어짜며 끌려다녀줬구요. 그들을 만족시키고 다시 2라운드 첫째와의 시간을 가지러 고고싱

여튼 저희는 금요일 오후 3시 10분 강원도를 뜹니다~~
목적지는 잠실 샤롯데씨어터.
아침 점심 다 제대로 못먹고 강행군을 했더니 강원도의 구불구불 산고개를 넘는데 마구 멀미가 나서 저승사자를 볼락말락하며 서울에 도착했어요.

먼저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으로 가서 책가방 던지고~
샤롯데로~

좋아하는 1호.

시간이 빠듯하네요.ㅠㅠ
예약해둔 오페라 글라스도 수령하구요~
엔제리너스에서 갸또 두조각 흡입하구요.
고고싱~
앞열 가운데석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간간히 세세한 표정을 볼 때 오페라 글라스 유용했어요. 하지만 멀미가 나네요🤣 그냥 맨눈이 젤 낫네요.
그래도 딸은 간간히 보기 괜찮았다니 된거쥬.

박은태님 해나님 목소리는 예술...킹왕짱

저의 사춘기소녀는 울어요? 첫장면부터 지킬앤하이드를 본다는 사실에 왕감동 되어 난리부르스였구요.
휴지를 찾아 줄까하다가 급하면 옷으로 해결하겠지 하며 사춘기 감성을 방해하지 않았어요.ㅋㅋㅋ
공연장에서는 사전 중간 사후 모두 사진 금지.

하..하..하이드? ㅋㅋ
공연 후 포토 존에서 누군가 인상 깊게 찍길래 저희도 ㅋ 따라 찍어보기~

흥분의 도가니 ㅋㅋ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는 소녀ㅋ

그리고 큰 감동을 전해준 우리의 아티스트들.
커튼콜마저 예술이였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택시 안타고 붐비는 지하철 탔다고 남편에게 욕먹었지만...
울 딸은 서울의 기억을 잊은 산골소녀라 지하철이 더 좋았다며 한강샷을 건지구요. 전 좀... 부끄 ...ㅋ

그럼에도 중심 잘 잡는다며🤣🤣🤣🤣🤣
자기를 찍어주래요. ㅋ 찍어드려야쥬. 전 딸의 튼튼한 다리샷을 찍어줍니다.ㅋㅋㅋ 진상모녀.ㅋ

아늑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의 우리방.
둘이 잠만 잘꺼라 괜츈했어요.

토요일 아침~
룸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어우... 전 이젠 서울서 못살아요.
이정도면 한적한 도로 상황이지만 어후...어서 강원도로 복귀하고프네요.

쌀국수만 3번 먹기~
더 먹었지만 사진은 이게 다라며ㅋ

이제 다시 집으로 갑니다~
자식 셋 키우려니 동분서주 애미가 참 바쁘네유^^
공연이고 호텔이고 티켓팅 해주고 등떠밀어주는 남편도 고맙고,
꼬맹이들 보고 있을테니까 서울 간 김에 천천히 여유롭게 누나도 쉬고 오라며 끝없는 육아의 희한한 피곤함을 이해해주는 동생의 도움도 정말 고마운 그런 나들이였어요~
행복이 별건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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