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시골에 살다보니 정말 다람쥐마냥 자꾸 쟁기게 되요. 언제 또 사러갈지 모른다는 괜한 조바심?
그런데 쟁이면 문제가 애들 치닥거리에 이런저런 잡일을 하다가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식재료를 썩게 한다는 것.
그래서 몇년전부터 파는 채썰어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을 하고 썼거든요. 근데 이게 정말 일이에요.
대파를 네단 정도 사면 어머 눈물이 콧물이 정말 어마어마 게다가 온집에는 담날까지 파향이구요.

그래서 수경을 끼고 썰게 됐는데, 수경도 끼고 썰다보면 습기가 차요. 왜 차요? 😅
눈이 안보이게 된다는... 파 어딨니?ㅋ

그러다가 즐겨읽던 토리노에서 살아남기의 미니님의 글에서 푸드 프로세서로 파를 썰어두고 쓴다는 걸 발견.

사진 확대해서 같은 브랜드의 비슷한 푸드프로세서를 샀어요.ㅋㅋㅋㅋㅋ

저 요리 못해서 ㅋㅋㅋ 이런 조리기구가 있는지도 몰랐구요. 세상 필요도 없어요. ㅋㅋㅋ 뭐 여러가지 칼날에 거품기도 있고 하는데 ㅋㅋㅋ 고대로 넣어뒀구요.

전 오직! 파!!!!!!

스텐레스 연마제에 식겁한지라 이것도 기름이랑 베이킹소다 식초등등으로 다 닦았는데. 어랏 이건 깨끗해요^^ 스텐레스 후라이팬이랑 냄비만 연마제 나오나요? 전 일단 모르것구요.


씻어서 물기 빼라고 하니 말 잘듣고 요렇게 씻어서 채반에 받쳐서 물기 뺏어요~

그리고 토리노 미니님 글 다시 한번 더보고 푸드프로세서 칼날 장착하고 해봤더니더니더니~~
꺄악~~~~~~ 머얏~ 신세계!!!!

넘나 순식간.
넘나 깔끔.
어머어머어머 저녁 나절 내내 썰었어야 할텐데..
눈물 한방울 없이 주방 난리없이..

지퍼백으로 입장~

도마에 두고 칼로 썰면 흰파가 동글동글 썰리면서 싱크대로 막 떨어지고 아깝고 ㅋㅋ 조심해도 싱크대 청소 하고 그래야는데

저 깔꼼히 순식간에 해치웠어요.
남편에게 자랑했더니 얼마나 빨랐길래 그러냐고..ㅋ
정말 두단 썰고 지퍼백에 넣는것 까지 1분도 안걸렸어욧!!
푸드 프로세서는 사랑이에요~
저는 파만 썰겠지만 그래도 정말 잘 샀어요. 대만족!

제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살림내공 공유해준 토리노미니님께 울트라 감사를 보내요~

'이거 써 봤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마골프장갑과 나이키듀라필골프장갑  (0) 2022.05.25
갤럭시 워치4  (0) 2022.03.25
드디어 온 엘지 인덕션  (0) 2022.03.12
에이스 침대를 들였어요.  (0) 2022.03.09
살아있나봐요..PS5..  (2) 2022.03.08

+ Recent posts